인터뷰

폴리글랏 프로그래머가 꿈인 ‘노력파’ 개발자

잡플래닛 개발팀 정준석님

2019. 12. 06 (금)
폴리글랏(Polyglot) 프로그래머라고 들어보셨나요. 개발자님이라면 아시겠죠? 폴리글랏 프로그래머란 여러 개의 프로그래밍 언어에 능통한 프로그래머를 말합니다. 오늘날 좋은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서는 능숙하게 다루는 언어가 두세 개 정도는 되어야 하죠. 언어 여러 개를 쓰는 동시에,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적재적소에 쓸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진 건데요.
‘문과 출신’ 개발자라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죠. 잡플래닛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계신 준석님 역시 문과 출신 개발자입니다. 고등학생 시절 과학과 수학을 굉장히 싫어했다는 준석님이 ‘공돌이’의 삶을 선택하게 된 건 독특하게도 ‘복수심(?)’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문과로 진학하고 나서 대학 수시 지원을 했는데, 열 군데 가까이 떨어졌어요. 환멸을 느꼈죠. 복수심에 공대를 진학했어요.”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는 ‘술로 점철된’ 시절을 보냈지만, 이후 열심히 공부해서 개발자가 되셨다고요. 잡플래닛에서는 개발자이면서 프로젝트를 이끄는 PM(Project Manager) 역할도 맡고 계십니다. 최근에는 IT 개발 입문서까지 출간한 다재다능 개발자, 잡플래닛의 준석님을 소개합니다.
인문계 고등학생에서 ‘폴리글랏 프로그래머’까지
준석님은 고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인문계 출신이었습니다. 대학 수시 모집에 불합격되기 전까지는요. 홧김에 공대로 진학하게 되었죠. 그래도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프로그래밍 언어는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들이 흥미로웠다고요.
다만 초반에는 컴퓨터에 ‘컴’자도 몰랐기 때문에 노력으로 따라잡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온갖 버그들을 상대하고, 여러 경험을 쌓아가며 스스로 발전해왔죠. “온실 속에서 곱게 자라 예쁘게 가꿔진 화초보다, 야생에서 비바람 맞으며 강하게 자라온 들꽃이 더 향기도 좋고 강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tvN 프로그램 ‘더지니어스 그랜드파이널’에서 우승한 장동민의 말입니다. 준석님이 제일 좋아하는 대사래요. 꼭 넣어달라고 하셨습니다. ㅎ)
이처럼 ‘인문계 출신’ 준석님이 겪었던 고민은 최근 출간한 책에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프로그래밍은 진입장벽이 높죠. 흥미를 가지고 접하더라도 갈수록 어려운 이론이 나오면 포기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준석님은 ‘사람들이 IT에 대한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에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일을 하면서 책을 쓰기는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은데요. 출간까지 무려 4년이 걸렸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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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준석님이 최근 출간한 IT입문서, ‘C# 입문’
“이 책은 초보자를 위한 책이에요. 나중에 후배들이 이 책을 읽고 나서 IT 현장에서 같이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준석님은 개발 인턴으로 개발자의 일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잡플래닛까지 다섯 군데의 회사를 경험했고, 덕분에 다양한 언어를 습득할 수 있었죠.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폴리글랏 프로그래머’라고 합니다. 여러 언어에 능통한, 이 시대의 프로그래머. 준석님은 폴리글랏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 언어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다고 말합니다.
역동적인 개발자의 세계에서는 하룻밤만 자고 일어나도 새로운 기술이 넘쳐납니다. 지속적인 학습이 중요하죠. 많은 개발자들이 개발자에게 필요한 역량으로 ‘호기심’, ‘학습에 대한 열정’을 꼽는 이유인데요. 준석님은 노력파 개발자로서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잡플래닛은 ‘도전의 기회가 있는’ 회사
그럼 이토록 열정적인 개발자님과 함께하고 있는, 잡플래닛 개발팀은 어떤 일을 할까요?
먼저, 잡플래닛 사이트를 유지하고 개발합니다. 잡플래닛 유저들에게 첫 인상으로 남을 수 있는 메인페이지와, 기업스토리(지금 여러분들이 보고 계시는 이 화면입니다!)처럼 재미요소를 가미한 페이지들이 전부 개발팀의 키보드에서 나온 결과물들이죠.
더불어, 개발팀은 잡플래닛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들이 인사이트를 도출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 기반에는 강력한 데이터가 있는데요. 이용자분들이 남겨주시는 잡플래닛 리뷰와 면접 데이터, 그리고 연봉 데이터를 예로 들 수 있죠. 이 데이터들을 활용해서 이용자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 일을 개발팀이 맡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준석님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B2C(Business to Consumer) 서비스 프로젝트입니다. 잡플래닛을 이용하고 있는 구직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준석님의 일이죠.
“입사한 지 1년이 지나고 나서부터 B2C 서비스에 특화된 일을 많이 하고 있어요. 저희 지금 잡플래닛 메뉴에도 있는 동영상 강좌 서비스를 개발했었고요. 그 개발 이후에도 리뷰나 면접 데이터를 잘 분석해서 좋은 인사이트를 보여주는 서비스를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을 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개발팀은 어떤 환경에서 일을 하고 있을까요. 개발자들이 선호하는 문화나 근무환경을 생각할 때, 잡플래닛은 좋은 회사일까요? 준석님은 잡플래닛을 ‘매력적인 회사’라고 평가했습니다.
잡플래닛은 이것저것 시도할 수 있는 회사라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정해진 일만 계속하게 된다면, 개발자들의 특성상 싫증을 느끼는 시기가 와요. 하지만 우리 회사는 계속해서 무언가를 발전시켜 나가는 회사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주제에 대해 개발을 할 수 있습니다.”
활용 가능한 데이터가 다양하기 때문에 개발할 수 있는 서비스도 무궁무진하다는 건데요. 물론 일을 재밌게,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회사의 조건에 워라밸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죠!
“저희는 개발자들도 칼퇴를 할 수 있는 회사거든요. (웃음) 워라밸에 강점을 두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매력이 배가 된다고 생각해요.”
직장인으로서의 ‘행복’에 잡플래닛이 도움이 되길
준석님은 입사했을 당시와 비교하면 잡플래닛이 “더더욱 발전하고 있는 회사”라고 이야기합니다. 잡플래닛은 그 동안 쌓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미래를 꿈꿀 겁니다. 그러니 ‘지금 우리 회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도전하는 개발자분들이 함께하길 바란다고요.
유쾌하지만, 한편으로는 누구보다 진지하게 업무에 열중하고 계시는 준석님. 준석님께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씀을 부탁드렸습니다.
“저도 한 회사의 직장인으로서, 대한민국 직장인들이 자신이 다니고 있는 회사에 있는 동안 행복함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잡플래닛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